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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30분 유도분만을 위해 병원에 도착했다

도착후 자궁수축 검사와 아기태동검사 내진...

간호사가하는 내진과 의사선생님이하는 내진은 왜때문에 이렇게 다른걸까.. ㅠㅠ 눈물이찔끔..

촉진제투여후 생리통 처럼 슬슬 배가 아파온다..

가끔 간호사분들이와서 아프냐고 물어보신다

10.20분 내진

내진하고 나니 아래쪽에서 뭐가울컥ㅠㅠ 이슬이비쳤다

10.30 제모 관장..

얼마나 흘렀을까... 배에서 갑자기 뻥소리나더니

양수가완전터졌다..

양수터지자마자 갑자기배가뒤틀리기 시작했다..

참을수없어서 계속 내진해달라고하고..

무통은 언제놓는거냐고 간호사닥달..ㅎ 오빠도합세..

골반이 3센치 개방 됐다

가족분만실로 걸어서 이동..ㅋㅋ 걸으면서 진통.. ㅋㅋㅋㅋㅋ

잠시무통천국

오빠랑 수다를떨수 있게되었다..

내진후 갑자기 자궁이다열렸다며 무통을 뺏다.. 아....

바로 낳았어야하는데 지옥의시작...

자궁이다열리면 2시간 안에 낳아야한담서

힘주기 연습하라고 한다..

첨에는 무통빨인지 괜찮았다 이정도쯤이야?ㅋㅋ

라고 생각한 내가 핵멍청이

점점아픔

개아픔

개개개아픔

참을수 없어서 계속 간호사호출!

내진좀.. 제발내진내진

간호사가 다시보더니 아직 멀었다고한다

더아픔 아플때마다 힘주기연습

이때 엄청 눈물흘렸다 너무아파서....

간호사보더니 또 아직이라그런다..

이런식으로 3타임정도 했더니

의사선생님이왔다

이때시간 1시55분쯤.. 더 큰지옥문 앞에서있다..

애기가 조금 덜 내려온상태에서 힘주기 시작

애기머리가 골반어디에 걸렸다고

조금만더 숨참고 힘주라고ㅠㅠ

계속안나오고 걸린다

힘을 오래못주겠음ㅠㅠ 숨이 넘어갈것 같아서 계속 힘주다풀리고..

산호호흡기 꽂았다...

결국 간호사가 배누르기시작

그래도 안돼서 한명더 투입 한분은 다리잡아주고 한분은

배누르기ㅜ 오빠는 머리 올려주기

이꽉안물려고 했는데 이악물게된다ㅠ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가운을입고 침대가올라가더니 다리받침대가 생겼다

한번더힘을주라고 했다

진짜 젖먹던힘까지 다짜냈다 수술만은 피하자면서ㅠㅠ

시작후 1시간 반뒤 항문까지 다찢고

봉심이와 드디어만났다

우리만난시간 2월16일 3시 32분..

오빠가 탯줄을 잘랐다

애기가 으앙한번하더니 울지않는다ㅠ

갑자기 걱정되서 감동 감격 이런게 없어졌다

근데괜찮다고 한다.. 앞으로 많이 울거라고

그리고 후처치.. 후처치가 더아프다

탯줄꺼내고 태반꺼내고 항문까지 다꼬매고 2시간 휴식후
입원실로..

배를보니 다 멍들었다..

하.. 배는 찹쌀떡처럼 흐물흐물ㅎㅎ

내가 아기를 낳았구나

내33년 인생의 최대 에피소드 인건 확실하다


끝..


아니고 이제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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